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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싶은 노트북.. 소니코리아 바이오 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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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강조한 탄소섬유 노트북, 소니코리아 바이오 TZ
 
제 조 사 : 소니
카테고리 : 컴퓨팅 > 기본제품 > 노트북
쇼핑 키워드 : 4G 802.11n BI IEEE LCD LED SDHC UMPC USB 디자인 리튬이온 명품 무선랜 배터리 보안 블루투스 센트리노 듀오 웹캠 지문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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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데스크톱 PC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최소 100만원은 손에 쥐고 있어야 그럭저럭 쓸만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관련 업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요즘은 100만원 미만대의 보급형 노트북을 어렵지 않게 구입이 가능하다.

소니코리아 바이오 TZ (사진 : 소니코리아)


이런 보급형 노트북 홍수 속에서도 톡톡 튀는 개성으로 오랫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제품이 있으니 바로 소니 바이오 시리즈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은 첫 등장 때부터 독특한 디자인과 부팅음, 로고, 멀티미디어 성능 등 당시 경쟁사에서 출시하던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고 지금도 그 전통은 이어지고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바이오 TZ 시리즈도 예외는 아니다.

바이오 TZ는 겉모습부터 심상치 않다. 재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속 같기도 하고 플라스틱과 비슷한 것처럼 보인다. 이 재질의 정체는 바로 탄소섬유. 카본 파이버(Carbon Fiber)라 부르기도 하는 탄소섬유는 레이온과 아크릴섬유를 합성시킨 일종의 합성 섬유다.

그러나 섬유라고 해서 만만히 봐서는 곤란하다. 강철보다 더 단단한 강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무게가 가벼워 비행기 동체로도 활용하는 신소재이기 때문이다. 바이오 TZ는 4층만 사용하던 기존 모델과 달리 6층 탄소섬유를 깔아 강도는 2배 정도 높였고 뒤틀림 현상을 최소화했다.
 

외부 재질로 탄소섬유를 사용해 제품 내구성을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 (사진 : 소니코리아) 11.1인치 LCD 모니터(1,366×768)는 백라이트가 LED 방식이라 두께가 얇고 색재현성이 우수하다. (사진 : 소니코리아)

CPU는 모델에 따라 각각 인텔 센트리노 듀오 U7600과 셀러론M 443을 사용한다. 센트리노 듀오 CPU의 경우 듀얼코어 기반으로 1.2GHz 클록과 2MB L2 캐시를 내장했고 셀러론M CPU는 1.2GHz 클록의 초저전압(Ultra Low Voltage) 버전. 메인보드 칩셋은 인텔 954GMS 익스프레스를 장착했으며 FSB 속도는 533MHz다. 메모리는 모델에 상관없이 DDR2 SDRAM 1GB를 달았고 최대 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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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TZ는 아쉽게도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에 들어있는 터보 메모리와 802.11n 무선랜은 사용하지 않는다. 터보 메모리야 제조사 사정에 알맞게 선택할 수 있다지만 802.11n 무선랜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다. 또한 내장 그래픽 코어를 달아 아무래도 따로 외장 그래픽 칩셋을 장착한 제품에 비해 3D 그래픽 성능이 떨어진다.

1,366×768 해상도를 가진 11.1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는 LED 방식 백라이트를 달아 두께를 크게 줄였고 색재현성이 우수해 동영상 감상이나 그래픽 편집 작업에 유리하다. 하드디스크는 80∼100GB 용량을 제공하고 광드라이브는 슈퍼 멀티 DVD라 각종 대용량 데이터를 손쉽게 백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640×480 해상도를 가진 웹캠을 기본으로 달아 화상회의는 물론 화상채팅도 즐길 수 있다.
 

전원 버튼에 고휘도 LED를 달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사진 : 소니코리아) 크기는 작아도 광드라이브, USB, D-SUB, IEEE 1394, 플래시 메모리 리더, 기가비트랜, 모뎀 등 확장성이 높다. (사진 : 소니코리아)

무게가 1.2Kg에 불과하지만 웬만한 입출력 단자는 대부분 제공된다. SDHC를 지원하는 SD 카드 슬롯과 메모리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 리더를 달았고 사운드 입출력, USB, 기가비트랜, 모뎀, 블루투스, IEEE 1394, D-SUB 등 확장성도 우수하다. 보안을 위한 지문인식 센서도 잊지 않고 지원한다.

이렇게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광드라이브는 물론 각종 입출력 단자를 내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메인보드 크기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바이오 TZ에 장착된 메인보드는 기존 바이오 TX에 비해 30% 정도 크기를 줄였고 4.5인치 LCD 모니터를 가지고 있는 바이오 UX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을 정도다.

A/V 버튼을 활용하면 윈도로 부팅하지 않아도 MP3, DVD, 오디오 CD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다. (사진 : 소니코리아)
하지만 크기가 작아졌다고 해서 무작정 좋아할 일은 아니다. CPU, 메인보드 칩셋, 메모리를 한 곳에 오밀조밀 모아놨기 때문에 만약 고장이라도 나면 메인보드 전체를 바꿔야 하고 이에 따른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바이오 TZ만의 문제는 아니고 미니 노트북이나 UMPC(Ultra Mobile PC)도 마찬가지라 단점이라고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바이오 TZ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견고함은 물론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한 노트북이다. 사양이나 기능, 확장성도 크게 나무랄 곳이 없고 작동 시간도 6셀 리튬이온 배터리와 저전력 기술을 활용해 최대 11시간(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회 측정 기준)에 달할 정도로 길다. 윈도로 부팅하지 않고도 A/V 컨트롤 버튼을 사용하면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색상은 오닉스 블랙과 샴페인 골드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센트리노 듀오 CPU를 사용한 VGN-TZ17LN/B(N)가 239만 9,000원, 셀러론M CPU 버전인 VGN-TZ15L/B는 159만 9,000원이다.

이수환 기자 shulee@ebuzz.co.kr | 200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