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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 making/senser,circuits

바이오칩/바이오센서 시장 및 기술 동향


1. 바이오칩/바이오센서의 개요 및 적용 분야
바이오센서란 특정한 물질에 대한 인식기능을 갖는 생물학적 수용체가 전기 또는 광학적 변환기(transducer)와
결합되어 생물학적 상호작용 및 인식반응을 전기적 또는 광학적 신호로 변환함으로써 분석하고자 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소자이며,
여기서 물질은 DNA와 혈당과 같은 생체물질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화학물질을 포함한다. 생물학적 수용체는 분석물질을 선택적으로 인식함과 동시에
변환기가 측정할 수 있는 신호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생체분자로서 효소, 단백질, DNA, 세포, 호르몬, 생체막(membrane), 티슈
등이 사용된다.
 
발생된 생체신호 또는 인식반응 등을 유용한 신호로 변환시키는 데 전기화학, 광학, 자기, 압전, 전자 등 다양한
물리화학적인 방법이 적용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전기신호가 얻어진다. 바이오센서는 특정한 물질에 대한 인식 과정이 가역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속적인 측정이 가능하다. 바이오센서 가운데 항원-항체 상호작용 또는 DNA의 하이브리드 형성과 같이 인식 과정이 거의 비가역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검출기 개념의 바이오센서는 바이오칩으로 구분된다. 근래 바이오센서와 칩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기술적 호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본 고에서는 바이오센서와 바이오칩을 굳이 구별 짓지 않았다.
 
바이오센서의 장점은 다른 분석방법과는 달리 측정하고자 하는 시료와 반응하여 신속 정확하게 물질을 분석하는 데 있다.
즉, 측정의 단순성, 신속성 및 민감성 등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센서는 시장측면에서 시장진입 초기단계 제품이고 응용 분야가
다양하며, 높은 성장성이 전망되는 제품이다. 현재 세계 바이오센서 시장은 존스 앤 존슨, 바이엘, 로슈, 메디트로닉스 등 다국적 업체들이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들의 제품이 9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몇 개 업체가 세계적으로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고, 국내 중소규모 개발업체들의 자금능력 및 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인하여 500여개에 이르는 외국 특허들을 피하여 경쟁력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바이오센서는
전자공학ㆍ화학ㆍ생물학ㆍ재료공학ㆍ효소공학ㆍ물리학 등 과학 전반에 걸친 기술들을 필요로 하는 미래형 융합 기술로 정보통신 기술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달된 우리나라도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전략 분야 중 하나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따라서 바이오센서 산업의
심층 정보 분석을 통해 기술 및 시장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잠재적 수요 창출을 통한 수입의존도 탈피 및 바이오센서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고에서는 바이오칩/바이오센서의 개요 및 기술적 특성에 대하여 기술하였고, 현재의 시장 및 기술 동향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하여 분석을 함으로써 적절한 대응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바이오센서/바이오칩의 응용 분야는 크게 의료(임상적 진단), 제약, 환경, 식품, 군사 및 연구용으로 나눌 수
있으며, 바이오센서 산업의 특성은 그 응용 분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바이오센서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는 의료부문으로, 의료용
바이오센서는 향후에도 바이오센서 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센서는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감지가 가능하여 의료 분야에서 위험도가 높은 약품의 사용을 용이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중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도 가능하게 하여 의료 분야에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환경오염 분야는 그 지리적인 범위가
넓어 이를 신속하고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환경 분야(환경호르몬, 폐수의 BOD, 중금속, 농약
등)에서 바이오센서가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내분비교란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다이옥신과 같은 각종 환경호르몬에
선택성을 지니며 초저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의 개발에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품용은 식품의 품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값싸고 신뢰도가 높으며 사용하기 편리한
바이오센서가 개발됨에 따라 시장규모도 확대되어 가고 있다. 특히 식품산업은 범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미생물, 설탕, 식품변질표시, 잔류물,
오염물질 등과 같이 너무 세부적이지 않고 일반적인 부문이 주요 바이오센서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센서는 사린, 탄저균 등과 같이 대량
살상용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생물학적 무기를 감지할 수 있는 군대용으로 사용되는데 생물학적 무기를 감지하기 위해서는 특히 빠른 분석시간과
필드에서 직접 사용이 가능해야 되기 때문에 소형화가 요구된다.
 
기존 실험실에서의 분석 작업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였지만 바이오센서를 사용할 경우 비슷한 분석을 단 몇 초 또는
몇 분만에 수행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용 바이오센서는 새로운 분석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용 분야에서의 그 사용 확대
가능성이 높다.
 
2. 바이오칩/바이오센서의 시장 동향과
전망          
 
가. 세계 시장 규모
세계적인 바이오센서의 총 시장규모는 2002년에 65.7억 달러 규모였으며, 이 규모는 연평균 11.6% 성장으로
2004년에는 약 82억 달러 정도이다. 이 가운데 의료용 바이오센서는 2002년에 약 57.6억 달러의 규모로 전체 시장의 약 87.7%의
점유율을 차지하였으나, 그 후 성장률(9.4%)이 다른 바이오센서에 비해 낮아 2004년에는 약 69억 달러로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약
84.2%로 낮아졌다. 의료용 중에서도 혈당 센서가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의료용은 진료, 중환자 직접 감시 그리고 약품투여
시스템 등에 있어서 자유로운 이동과 즉각적인 감지가 가능하여 위험도가 높은 약품의 사용을 편리하게 해 준다.
 
제약 연구용 바이오센서의 경우 의료용 바이오센서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9.6%)을 나타내며, 2002년에 4억
8,000만 달러의 시장규모가 2004년에는 약 5억 7,700만 달러이다. 군사용 바이오센서는 연평균 77.4%로 성장하여 2002년에는 1억
6,000만 달러 규모였으나, 2004년에는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군사용 바이오센서 시장의 성장은 9.11
테러 후 폭발물 감지를 위한 바이오센서 연구개발 투자 결과라고 판단된다. 그 외에 식품용과 환경용 바이오센서의 경우 2004년에 각각 1억
4,200만 달러 그리고 6,600만 달러 정도의 시장규모로 나타났다. 참고로 세계 시장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이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미국
37%, 유럽 42%, 일본 11%로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전체 바이오센서 시장에 있어서 약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용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혈당 측정 바이오센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표 2> 참조). 의료용 바이오센서에 있어서 혈당 바이오센서 2002년에 약 36.5억 달러에서
2004년에는 약 42.9억 달러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의료용 바이오센서 시장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한편, 혈당치 테스트
스트립 시장은 2002년에 약 10억 달러에서 2004년에 약 13억 달러 정도로 증가하였다.
 
식품 테스트용 바이오센서의 시장은 2002년에 약 1억 1,220만 달러 규모였으며, 2004년까지 연평균
12.7%의 성장으로 약 1억 4,250만 달러 정도가 된다. 한편, 식품용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오염물질 테스트용 센서 시장은 2002년에 약
4,170만 달러에서 2004년에 5,340만 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약 3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용 바이오센서의 시장규모는 2002년에 약 4.8억 달러 규모였으며, 이 시장규모는 연평균 9.8%의 성장으로
2004년에는 약 5.7억 달러 규모가 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랩온어칩(Lab-on-a-chip)/미세유속(microfluidics)
바이오칩 분야는 2002년에 약 1.4억 달러 규모였으며, 이 시장규모는 2004년에 약 1.8억 달러의 규모가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경용
바이오센서의 시장규모는 2002년에 약 5,710만 달러 정도였으며, 2004년에 약 6,590만 달러의 시장규모로 성장하였다.  
향후 바이오센서의 세계 시장은 2005년에 약 9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었으며(2004년 기준), 연평균 10.4%
정도의 성장으로 2007년에 약 108억 달러, 2010년에는 145.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의료용
바이오센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연평균 7.7% 정도 성장하여 2005년에 73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며, 2007년에 약 83억 달러 그리고
2010년에 약 100억 달러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제약 연구용과 군사용 바이오센서의 경우 2007년에 각각 15억
달러, 69억 달러 정도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에 각각 27억 달러, 15억 달러 정도가 될 것이며, 환경용 바이오센서는 2005년에 약
7,000만 달러, 2007년에는 약 8,000만 달러, 2010년에는 9,0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Freedonia는 바이오칩의 세계 시장 규모를 2008년 21억 달러로 예측하였으며, 지난
2003~2013년간 성장속도는 18.1%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바이오센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노바이오 하이브리드 기술의 응용 제품은 대부분
개발 초기단계이나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어 상용화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Frost &
Sullivan에서는 나노 바이오 기술과 관련한 시장이 2015년경 1,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생체 친화성 나노 바이오
하이브리드 프로브의 개발은 시장 선점 효과와 함께 원천 기술의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 국내시장 동향
우리나라의 바이오센서 시장은 (주)올메디쿠스, (주)인포피아 (주)아이센스, 바이오포커스 등 몇 군데의 벤처기업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태로 최근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바이오센서 기업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90% 이상이 의료용
바이오센서로, 아직 식품분석용과 환경용 및 그밖에 다른 분야의 바이오센서에 대한 관심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이다. 한편, 국내 바이오센서의
시장규모는 2001년에 약 50억 원, 2003년에는 약 100억 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국내의 경우 바이오센서가 국산화되어 있으나, 아직 외국 제품 의존성이 높은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혈당 바이오센서 제품 외에는 시장이 매우 미미하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므로 혈당 바이오센서뿐만 아니라 젖산, 콜레스테롤
등 다양한 바이오센서 관련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성장률이 향후 세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 10.4%)과 비슷하다고
할 때 2005년에 약 3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며, 2007년에 500억 원 정도, 2010년에 약 7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상은 세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로부터 추정한 것으로 국내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그리고 국내 나노 기술 연구
등의 활성화에 따른 연구용 바이오센서의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국내 시장 성장률은 세계 시장 성장률보다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바이오칩/바이오센서의 기술 동향과 전망
현재 바이오센서의 문제점으로는 얇은 막의 약한 접착력, 감도의 심한 변화, 구성품의 결여, 잡음간섭, 분석하고자
하는 물질 또는 화학성분 탐지의 특이성, 소형화의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시험 안정성이 높고, 데이터 프로세싱 능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분석능력을 갖으며, 소형이면서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이 낮으며 수명이 긴 바이오센서의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바이오센서의 시장은 혈당 센서가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혈당 센서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개발된 혈당 센서가 가지는 단점이 완전히
극복될 때까지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체-항원 반응을 이용한 면역 센서의 개발은 항원-항체 그 자체의 개발보다는 항원 및 항체를 어떻게 센서 위에
배열하고 신호전환기와 어떻게 연결시켜야 센서의 효율이 극대화될 것인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의 발표에 따르면 항체를 제대로 배열하는
것만으로도 감도를 약10배 정도는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나노테크놀로지(NT)를 이용한 항체의 고정화 및 최적화 된 배열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바이오칩은 크게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와 미세유속(microfluidics) 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이크로어레이는 수천 혹은 수만 개의 DNA, 단백질, 탄수화물, 펩타이드 등을 일정간격으로 배열하여 붙이고, 분석대상 물질을 처리하여 결합
양상을 분석할 수 있는 칩(DNA칩, 단백질 칩)이고, 미세유속 칩 또는 랩온어칩은 미량의 분석대상 물질을 흘려보내면서 칩에 집적되어 있는 각종
생물분자 혹은 센서와 반응하는 양상을 분석 할 수 있는 칩이다. Agilent사에도 유전자를 분석하기 위한 소형 마이크로어레이를 개발하였으며
현재 세계 2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소비 전력이 적고, 크기가 작으며, 가벼우면서 집적화가 가능하여 값싼 센서를 대량으로 재현성 있게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체정보 신호처리 시스템 및 그 플랫폼 제작에 응용이 기대되는 자기 센서를 이용한 바이오센서에 대한 연구는 1998년 미국
해군연구소(Naval Research Lab.: NRL)에서 85㎛×5㎛ 크기의 GMR 센서를 사용하여 단일 마이크로 입자 측정에 성공 한 것이
최초이다. 2000년 NRL과 벤처기업인 Non-volatile Electronics(NVE)는 공동으로 64개 센서 어레이를 제작 및
portable 측정 시스템 시작품 제작에 성공하였다. 스텐포드, MIT 및 IBM은 공동연구를 통해 2003년 실험실 수준에서 단분자 분해능을
가지는 3㎛×12㎛ 크기의 센서 개발에 성공하였다.
 
독일 Bielefeld 대학에서는 2004년 75㎛×75㎛ 스파이어럴 형태의 GMR 센서 소자를 이용하여 수개의
분해능을 가지는 센서 개발에 성공하였다. 동 연구팀에서는 3㎛×3㎛ 크기의 TMR 센서 소자를 개발하여 860nm 크기의 입자 분해능을 3 개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현재에는 센서 개발보다 자기적 방법으로 마이크로 유체 제어를 통한 분자 조작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또 Munster
대학에서도 GMR 방식으로 수 개의 분자 분해능에 센서 개발에 성공하였다.
 
포르투갈국립연구소인 INESC는 2000년부터 연구를 수행하여 GMR 방식으로 수개의 나노입자 분해능을 가지는 센서
개발에 성공하였다. 현재 INESC에서도 센서 개발보다 자기적 방법으로 마이크로 유체 제어를 통한 분자 조작 및 바이오, 의약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필립스 연구소에서도 2005년 GMR을 이용하여 3㎛×100㎛의 바 형태의 센서 소자를 개발하여 분해능을 300nm 크기의 입자 10 개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벨지움연구소 IMEC에서는 2003년 GMR을 이용하여 300nm 크기의 입자 1 개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일본
동경공업대학(Tokyo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는 2005년 InSb 반도체 박막에서 크기 5㎛×5㎛ 홀 센서
어레이를(7개) 개발하여 수개 나노 입자를 측정하였다. 허나, 자성 나노입자의 합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진한 편이며 소수의 연구팀(IBM,
Brown Univ., Univ. of Arkansas, Georgia Institute of Tech.)에 의해 개발된 내용이 보고되고
있지만, 특히 생체 친화 자성 나노 입자의 합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고 성공 사례도 극소수인 실정이다.
 
DNA칩은 실리콘, 표면개질 유리, 폴리프로필렌, 활성화 폴리아크릴아마이드와 같은 고체 기판 위에 염기 서열을 이미
알고 있는 탐침 올리고 핵산을 정해진 위치에 부착시켜 고집적화 된 배열을 만든 것을 말한다. DNA칩 기술의 개발은 1990년대 중반부터
수행되어 왔는데 반도체 기술과 분자생물학을 융합한 기술로 분석 시스템의 소형화를 가져오게 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완성과 더불어 대량의 유전정보에 대한 초고속 정보처리 장치가 필요하게 되었고 기존의 분석 기기들이 차지하는 많은 공간 및 분석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칩 센서의 연구개발이 이루어졌다. 현재 DNA 센서 칩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유명 기업으로는 Affymetrix,
Nanogen, CMS-모토로라사 등이 있다. 2004년 독일 Infineon사와 Max-Planck 연구소는 CMOS 칩에 내장하는 상용화
DNA 센서 칩과 생체분자 검출 칩을 개발 발표하고 생산중에 있다.
 
실리콘을 이용하여 바이오칩을 개발한 경우로는 Affymax사의 광분해성 보호기를 가지는 리간드를 도입한 실리콘
기판, Sequenom사의 활성 에스테르 형태의 말단기를 가진 비드로 표면 개질한 실리콘 기판, Diachip의 실리콘기판에서 고밀도 단백질
표지자 어레이 등이 있다. 미국의 모토로라사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요소 기술을 집적한 랩온어칩을 개발하였으며, 이밖에 독일의 프라이브르그 대학의
IMTEK(Institute for Micro Technology)에서는 실리콘 기반 위에 여러 종류의 가스를 센싱할 수 있는 MEMS기반의
마이크로칩 인공코를 만들어 발표하였다.
 
유전정보는 DNA에서 RNA를 거쳐 단백질로 전이된다. DNA칩과 더불어 단백질 칩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 이유는
유전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가 단백질에 그대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단백질이 합성되고 난 후에 전사 후
수정(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 과정을 거쳐서 단백질의 구조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은 단백질 수준에서 비교할
필요가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단백질칩은 생명공학, 보건 및 의료 분야에서의 주된 과제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백질 칩 표면에 단백질을 고정화시키는 기술은 크게 3가지로 나누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
CMD(carboxy methyl dextran)를 이용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아민결합이 이용되고 산성을 띠는 단백질이나 DNA등을 결합시키기
위해 thiol 결합이나 avidin-biotin결합도 이용된다. 두 번째로 결합하기 쉽도록 표면을 변화시키는 방법인데 친수성, 소수성,
이온교환용, 금속결합용 표면 등으로 처리한다. 세 번째로는 불특정 다수의 단백질을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polysine이나 calix crown을
예로 들 수 있다. 최근, 바이오센서 기술과 전자공학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하여 반도체 기술을 이용한 Bio-MEMS(BIO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기술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연구되고 있는 Bio-MEMS 기술은 실리콘이나 수정, 유리 등을 가공해 초고밀도 집적회로와
머리카락 절반 두께의 초소형 기어, 손톱 크기의 하드디스크 등과 같은 초미세 기계구조물을 만들어 인체에 삽입함으로써 암을 제거하는 용도의
로봇으로 사용할 수 있다. Bio-MEMS 기술은 여러 가지 센서를 회로와 함께 하나의 칩으로 통합하여 초소형, 고감도를 달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랩온어칩이나 μ-TAS(micro-total analysis system) 형태로 유리, 실리콘, 또는 플라스틱으로 된 수㎠
크기의 칩 위에 분석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마이크로머시닝 기술을 이용하여 집적시킨 것을 말한다.
 
랩온어칩이 연구되어 온 배경을 보면, DNA나 RNA 혹은 단백질을 세포로부터 추출하고 처리하는 전처리 과정이
복잡하여 심각한 수준의 오차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복잡한 전처리과정을 자동화하고 소형화하여 하나의 칩 위에서 모든 정제,
증폭과정들이 이루어질 수 있게 만든 것이 랩온어칩 개념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다. 랩온어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BioMEMS, 미세유체 기술과
같은 첨단 공학 분야의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BioMEMS 공정 기술은 크게 실리콘, 유리 공정과 플라스틱 금속 공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실리콘, 유리 공정으로 David Sarnoff Research Center의 유리 접합 기술과 구멍 밀봉 기술과
전기도관 형성방법 및 University of California의 필터 형태의 반응기 형태 및 실리콘 나노체 제작방법 등이 있으며, 플라스틱
금속 공정으로는, David Sarnoff Research Center의 마이크로 크기의 진동형 박막제조 공정, Caliper
Technologies사의 PMMA(polymethyl metacrylate)를 이용한 유체 시스템 제작 기술 등이 있다. 미국의 Caliper
Technologies는 기존의 분석 장치에 많이 도입된 FIA(flow injection analysis) 기술을 시스템화하는데 필수적인
시료의 전처리와 관련된 유체제어 키트를 개발하였다. HP, STMicroelectronics, Infineon, Hitachi, Toshiba
등 기존의 거대 전자업체들이 기존의 반도체 사업을 바탕으로 바이오칩 검출, 분석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기술 현황을 살펴보면, 생명공학연구원 등은 DNA칩을 제작하는데 기존의 기술을 사용함으로서 고가의 관련
장비구입, 막대한 시약 비용 및 인력 비용, 시간 손실을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조직의 구성 및 지원 등의 기반은
아직 취약한 상태이다. LG전자 기술연구원, 삼성종합 기술원을 선두로 한 국내 대기업과 전자통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출연연구원 및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등에서는 일부 바이오센서와 칩 설계 부분에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나, 앞으로 주 기술로 예측되는 반도체 기반
바이오센서 구현 기술력은 바이오 기술에 반도체 기술, 전기화학 기술 등의 접목 협력 체제 부족 또는 후진성 등으로 인해 극히 미미한 실정에
있다.
 
자료출처:ETRI

이 지식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공유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