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물 주기/ 북카페 /my Book cafe

유니스타브랜드 Vol.22 "브랜드 인문학" 1

sune 2013. 1. 15. 16:06

유니스타브랜드 Vol.22 

"브랜드 인문학"  


인문학적 브랜더와 인문학적 브랜드 



" 우리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든 비결은 우리가 항상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기술 관점에서 제품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에 쉽고 즐거워야합니다. 사용자가 제품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사용자에게 다가가야 합니다.기술과 인문학, 이 두 가지를 결합하는 것이 애플이 일련의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 스티크 잡스가 설파했던 인문학의 강조 문구이다. 


만약 자동자 회사의 입사 면접장에서 인사과 임원이 자칭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이라고말하는 여러 사람들 중에 진짜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여러 사람들 중에 진짜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을 뽑고 싶다면 어떤 테스트를 하면 좋을까? 

여기 아주 명료하고 간단한 테스트가 있다. " 우리 자동자 회사에 대해서 여러분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해보세요"

인문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인문한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아마도 면접관에게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 그런데 이 회사는 자동차를 왜 만들죠?" 

인문학은 '왜'가 궁금해서 평생 '왜'를 공부하는 학문이다. 왜 사람들은 신화를 만들까? 왜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저런 생각을 할까? 왜 사람들은 하늘을 보고 눈물을 흘릴까?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 보다 '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다.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자동차를 만들어야하는 동기, 목적, 가치, 이념, 그리고 철학에 관심이 있다. 

 혹시 직원 중 한 명이 사장실을 찾아와 " 사장님, 사장님의 철학과 이 제품은 맞지 않습니다. 왜 우리가 이것을 만들어야 하죠? 혹시 중간 간부의 실수가 아닌가요? " 라고 말했다면 절대 해고하지 말길 권한다. 그가 진정한 인문학저거 소양을 가진 브랜더라고 변호하고 싶다. 

 '왜'라는 질문에서 브랜드는 시작된다. 이제 다시 스티브 잡스로 돌아가 보자. 이미 수많은 휴대폰 브랜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 시장으로 진출했는지, 그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다른 컴퓨터 제품을 만들지 않고 왜 아이폰을 만들었는지 물어보자. 다시 그의 대답이다. 

" 우리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든 비결은 우리가 항상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기술 관점에서 제품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에 쉽고 즐거워야 합니다. 사용자가 제품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사용자에게 다가가야 합니다.기술과 인문학, 이 두 가지를 결합하는 것이 애플이 일련의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 

만약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고 즐겁지 않다면 그는 인문학을 단지 인용한 것이고, 그의 말대로 쉽고 즐겁다면 그는 인문학을 이해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마케터일지라도, 스스로 나는 왜 이 상품을 팔고 있는가에 대해 묻고 답할 수 없다면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딸기 향 첨가' 처럼 인문학의 향과 비슷한 맛만 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게다가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했다고 하면 우리는 더 쉽게 속을지도 모른다. 진짜 인문학자들은 기득권 세력과 어그러진 사회 질서에 대항하며 사회 전복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현재의 사회 시스템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며 계속 변화와 변혁을 외치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사는, 그래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사람들로서 소의 '배고픈 소크라테스'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이다. 과연 이런 사람들을 기업에 가두고 감당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