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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아이큐아리움
sune
2012. 7. 31. 13:34
물 한방울 없는 디지털 아쿠아리움이라니.. 꼭 한번 가봐야겠다
[리뷰&프리뷰]판교 아이큐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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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온통 '노량진 시장'이라도 된 것처럼 올 여름은 아쿠아리움이 화두다. 5월 한화호텔&리조트의 아쿠아플라넷 여수를 비롯해 지난 13일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새로운 아쿠아리움의 개장 러시가 일고 있다. 해양 생태를 육지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선진국형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건물에 위치한 아이큐아리움 역시 지난 7일 새로 선보인 아쿠아리움이다. 이곳은 기존 아쿠아리움과는 사뭇 다른 포맷이다. 실제 수조 속에 해양 생물을 전시해놓은 것이 아니라 하나에서 열까지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진 콘텐츠다. 국내 게임 제작사 컴투스가 첨단 디지털기술을 이용해 듀공과 백상아리, 돌고래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아쿠아리움 판교 아이큐아리움(www.iquarium.co.kr)을 다녀왔다.
입장과 동시에 아쿠아킷(Aqua Kit)을 나눠준다. 애플사의 아이팟을 기본으로 전용 프로그램과 확장 모듈이 부착된 형태로 관람 시, 동선에 따라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할 때 사용하는 기기다. 이용객은 이를 통해 마치 게임을 하듯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아이큐아리움의 주요 테마는 '바다탐험'을 스토리로 차용했다. 지진으로 한반도 서해바다의 해저 지형이 변하고, 잠수정을 타고 이를 탐험하던 중 고대 해저문명을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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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후 들어선 첫 장소에 서보니, 마치 테마파크의 다크 라이드(어두운 곳에서 움직이는 어트랙션)를 이용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기대감에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대형 화면이 켜지고 울려퍼지는 음향 등 잠수정을 실제로 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바다탐험이 시작된다.
360도 파노라마 스크린의 이동캡슐에서는 마치 직접 물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관람의 교육적 효과와 재미를 더하기 위해 준비된 것은 바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모두 11개의 테마관으로 들어설 때마다 아쿠아킷을 통해 팀별 개인별 미션이 주어진다. 이 기기로 실라칸스 등 주제 생물의 정보를 보거나, 게임을 하기도 한다. '풍성한 바다' 탐험관에서는 수조에 물고기 갖다넣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바닥에 마련된 아쿠아서클에 아쿠아킷을 든 채 들어서면 자동으로 물고기가 등록된다. 이것을 가지고 아쿠아테이블로 이동해 바닥의 영상에 갖다대면 화면 속 물고기가 이동하는 형식이다. 자신의 수조에 물고기를 많이 담으면 담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바닥 자체가 거대한 스크린으로 이뤄진 '미지의 바다'에선 고기잡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결과는 각 개인별 점수와 순위로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이후 '오션바'에서 모든 결과물을 확인하고 기념물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여수에는 벨루가가 있고, 제주에는 고래상어같은 '스타'가 있듯이 판교에도 바다 포유류 '듀공'이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듀공에게 해초를 주는 게임을 즐기며 듀공이 초식성 동물임을 배운다. 독특한 점은 판교 아이큐아리움은 물 한 방울 없는 100% 디지털 기술로 완성된 아쿠아리움이지만, 1985년 국내 최초 복합 아쿠아리움 63씨월드부터 아쿠아플라넷까지 30년 가까이 실제 수족관 시장을 개척해온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을 맡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분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난다. 일반 아쿠아리움보다 규모는 작지만 교육적이고 흥미를 유도하는 내용이 돋보여 에듀테인먼트 시설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요금 어른 1만6000원 어린이 1만2000원.(031)628-4880.
글.사진 | 이우석기자 dem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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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에 테마파크 형태의 디지털 아쿠아리움이 들어선다. 유스페이스자산관리(대표 장준호)는 오는 2012년 2월 개장을 목표로 판교테크노밸리에 건축 중인 유스페이스몰에 300억원을 투자, 약 4958㎡(1500평) 규모의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조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3D를 비롯한 각종 첨단 정보기술(IT)을 사용,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것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테마파크로 꾸밀 계획이다. 관람객은 대기실에 모여 이동캡슐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 해저터널을 건너 수족관으로 이동, 얕은 바다부터 심해와 원시해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이후 오션배틀 · 오션바 등을 거치면서 게임을 하거나 기념품을 구입한 뒤 4D극장에서 마무리를 하고 지상으로 올라오는 스토리로 구성된다. 특히 이동캡슐을 타고 이동할 때는 주변에 둘러친 유리창을 통해 지하로 이동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해저터널에서는 상어떼의 습격을 받는 것 같은 긴장감도 제공한다. 바다 속에서는 흑상아리와 만타가오리 같은 희귀어종이나 원시어종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테크는 인테리어, 컴투스는 콘텐츠, 인포뱅크는 관제시스템을 각각 맡는다. 장준호 유스페이스자산관리 사장은 “디지털 아쿠아리움은 판교테크노밸리의 유일한 상권지역에 건축되는 유스페이스몰에 들어서는데다 세계에서도 처음 조성하는 것”이라며 “오는 2012년 초에 오픈하면 유스페이스몰 벽면에 특수 커튼을 설치해 조성할 초대형 스크린과 더불어 판교테크노밸리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테마파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화성 유니버셜스튜디오 미술감독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도 한판 붙어보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스페이스자산관리는 인포뱅크 · 컴투스 · 포스코건설 · 텔로드 등 32개 기업이 공동출자 형태로 출범한 컨소시엄이다. 지난해 7월 판교테크노밸리 내 광장을 둘러싼 상권 부지에 2012년 2월 준공을 목표로 4개동(연면적 22만106㎡)의 상업 및 업무용 건물을 착공했다. |